[인터뷰] ㈜메덱셀 - 차동익 대표이사

“메덱셀, 인슐린관련 품목 다변화로 제2성장”
15년간 검증된 품질경쟁력, 자사 브랜드 ‘Top fine’ 세계시장 진출

㈜메덱셀(MedExel)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인슐린 관련 의료기기를 생산공급하는 제조 기업이다. 유럽과 미국, 한국 기업 간의 합작 투자로 2000년 1월5일 설립된 메덱셀은 ㈜대진양행이란 상호로 출발해, 현재까지 인슐린펜 소모품인 ‘펜니들(pen needles)’을 전문 제조하며 대부분의 제품은 유럽·미국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당뇨병 인슐린 펜니들을 공급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온 메덱셀은 이제 품목,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제2의 성장을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 1월 새로이 CEO로 취임한 차동익 대표이사는 인슐린관련 의료기기 분야의 고부가가치 품목인 안전주사기, 필터주사기, 인퓨젼세트 등을 생산품목에 포함시키고, 특히 인슐린펜 개발을 성공시켜 메덱셀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차동익 (주)메덱셀 대표이사

㈜메덱셀의 어떤 회사이며 주력생산 품목은?
메덱셀은 펜니들이라는 인슐린펜의 소모품을 제조하고 있다. 생산량의 98%는 유럽, 미주지역에 수출하며, 대부분의 제품을 글로벌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메덱셀은 설립 때부터 당뇨주사기, 인슐린펜니들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펜니들은 인슐린 관련 의료기의 기본 핵심 품목으로 인슐린관련 의료기 판매를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품목이다. 약 15여년의 인슐린 주사기, 펜니들 등 인슐린의료기 관련 품목의 생산설비, 인력, 경험이 있다. 특히 메덱셀만의 품질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오랜 파트너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해외 유통망이 있다. 게다가 올해에는 ‘Top fine’ 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수출계약을 체결해 매출 전망도 매우 좋다.
이를 적절히 활용해 품목 다변화와 시장 개척을 위해 매진한다면 단기간에 몇 단계를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풍부한 기업이다.

제조사 대표이사가 되기까지의 경험은?
연세대 의용공학과에 입학하면서 의료기기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많은 대학에 의용공학과가 있지만, 당시에는 생소한 분야였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외화 ‘육백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등을 보면서 첨단의료기기에 대한 꿈을 키웠다.
졸업 후 중외메디컬에 입사해 연구팀에서 개발자로 10년 간 근무했으며, 연구팀에서 인큐베이터, 수술등, 소독기 등 의료기기를 국산화 했다. 이후 삼성과 GE가 합작 설립한 삼성GE의료기로 자리를 옮겼고, 회사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개발자에서 영업 사원으로 업종도 변경하게 됐다.
엔지니어 출신이 영업맨으로 변신하기 쉽지 않았지만 기술을 이해하고 제품에 대해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는 점 등 개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재직 중이던 2004년에는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0년의 의료기기 개발 경험, 또 다시 10여년의 의료기기 영업 및 마케팅 경험을 가지고 메덱셀과 인연을 맺었다.

메덱셀의 CEO가 됐는데,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수입업체는 제조업체에 비해 연구개발, 시장성, 생산, 보관, 품질 등이 검증된 품목을 안정적으로 유통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생산설비, R&D, 품질관리, 인력 등의 핵심 인프라를 내재화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반면, 메덱셀은 국내 인슐린 의료기기 분야의 개척자이다. 단순히 제조만 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 제조설비, 인력, 오랜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관련 품목의 확장 능력과 잠재력이 풍부하다. 따라서 제조능력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마케팅-제조-판매-품질관리 등에 이르는 과정을 회사가 창의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토대가 있다.
현재는 관련 품목으로의 다변화, 다각화 등 시대의 변화에 부응해 한단계 도약할 때이고 이를 위한 좋은 기회의 시기에 있다. 이를 위해 품목 확대, 개발능력 확충, 제휴사 발굴 등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물로 회사 직원과 이익을 공유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시장창출을 위한 노력은?
첫째,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펜니들 내수시장 규모는 약150억원 정도이며 국내외 유수기업과 제휴 등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오랜 경험이 자신감의 바탕이다.
둘째, 펜니들 뿐만 아니라  안전주사기, 필터주사기, 인퓨젼세트 등 인슐린 의료기기 품목의 개발·제휴·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주, 남미,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의 인슐린 의료기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존의 유럽, 미주 거래처 외에도 점점 커지고 있는 세계시장의 거래처와 신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GCC국가,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안성 제2산업단지에 새로이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앞으로 늘어나는 수출계약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개인적으로 또는 회사의 비전을 말씀하신다면?
창의적인 사고가 메덱셀의 미래이며, 자기혁신, 도전정신 및 열정을  중요한 가치로 제시하고 싶다. 변화에 항상 대처할 수 있는 혁신, 창의와 협력을 통한 유기적 네트워크 형성, 새로운 사업영역의 지속적인 창출이 가능 하도록 열린조직과 건강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메덱셀은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왔다. 특히, 고객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회사, 최고의 자산이 직원인 회사, 소통을 존중하는 회사, 행복한 회사가 되고자 한다.
출근길이 설레고, 퇴근길이 보람된,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일한 만큼 성과를 내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고, 기뻐하고, 서로 축하하는 그런 회사가 될 것이다.

협회 이사회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 발전을 위해 한 말씀 한다면?
의료기기 시장은 매우 밝으며, 국가산업활성화와 국가발전에 중추적인 분야로써 매력적이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장이 있어야 한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수준 높은 소비자, 빠른 트렌드, 전 세계 모든 브랜드가 참여하는 치열한 경쟁, 아시아 국가로의 파급력 등 테스트 마켓으로서 모든 조건을 갖춘 유일한 시장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이런 매력적인 시장에서 의료기기업체 간의 협력과 제휴가 활성화돼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가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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